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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리사 시험 공부방법(1부)
    변리사 시험 합격 수기 2021. 2. 24. 22:27

    추가사항: 본 공부 방법론은 제 경험기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갈 수록 맞지 않는 내용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강사 추천 부분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매년 갱신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본 공부 방법론은, 저의 수험 당시의 기록일 뿐입니다. 그땐 그랬구나 정도로 참고 바랍니다.

     

     

    변리사 시험 공부방법론(1부)

    1. 서설
    나는 2020년 제57회 변리사시험에 4시로 합격하였다.
    수험기간은 2016.2 ~ 2020.10 으로 총 4년 8개월 정도다.
    이를 어느 학원 홈페이지가 아닌 이곳에 게시하는 이유는
    어느 학원의 입김도 받지 않은 채 순전히 나의 주관에 기한 정직한 합격기를 쓰기 위함이다.

    서술의 순서는 시간 순이 아닌 1차시험 공부방법, 2차시험 공부방법의 순으로 한다.
    합격기를 보는 수험생은 내가 시간 순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1차시험과 2차시험의
    합격방법이 각각 궁금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디에 감사인사 하기 위한 합격기가 아니므로 감성적인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공부방법만을 서술한다.
    또한 1차시험보다는 2차시험에 훨씬 힘을 주어 서술한다. 1차 수험생에게는 다소 황당할 수 있으나
    진짜 변리사시험이라 함은 2차시험을 의미하며 1차는 정말 지나가는 관문(토익이나 마찬가지)에 불과하며 공부방법론적으로는 별 대단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1차시험 붙는게 쉽다는 말이 아니다. 어떤 조언적으로 대단히 할 말이 많지 않다는 것 뿐이다.
    1차도 어려운 시험이지만, 그냥 해야 할 공부가 많을 뿐이지 합격자가 조언해줄 것이 많지는 않다.

    2. 변리사 1차시험 공부방법

    (1) 시험 개요

    2월 중순~말 토요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 600명+@ 합격.

    -산업재산권법 : 특허법(20문제), 상표법(10문제), 디자인보호법(10문제), 총 40문제 70분.

    -민법개론 : 민법총칙(12문제), 물권법(12문제), 채권법( 채권총칙8+채권각칙8=16문제), 총 40문제, 70분.

    -자연과학개론 : 물리(10문제), 화학(10문제), 생물(10문제), 지구과학(10문제), 총 40문제 60분.

    -영어 : 토익 775+

    6~7월진입이 막차로 여겨진다. 10~11월진입 합격자도 있으나 늦어질수록 가능성을 낮춘다.
    과학실력또한 중요한 변수다. 극단적으로 물화생지 모두 공부없이 당장 합격권이라면 6개월 이하로도 충분하지만 과학베이스가 없는 문과라면? 1년을 해도 빠듯할 수 있다.

    (2) 법과목 공부방법 - 산업재산권법, 민법의 공부방법에 관하여
    민법,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의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 각 과목 기본강의를 수강한다. 복습은 철저히 해야 한다. 예습은 권장되지 않는다.
    나는 기본강의를 제외한 그 어떠한 강의도 상술로 본다.(민법,특허 최신판례는 예외) 강의는 법학 입문자에게(특히 변리사를 준비하는 이공계생) 당해 과목 기본서를 읽을 수 있게 길잡이가 되어줄 뿐이다. 그 역할은 기본강의에서 끝이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때 뒤에서 잠시 밀어주는 사람의 역할과 같다. 그 사람은 가능한 빨리 손을 놔 주어야 하며 이후 자전거는 스스로 타야 한다. 강의를 중급이니 객관식이니 최종정리니 온갖 테크트리 다 밟는 것은 자전거를 뒤에서 계속 붙잡아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 전혀 도움 안 된다. 도움 됐다고 느낄지 모르겠는데, 그 시간에 기본서 정독했으면 더 도움 됐을 것이다. (당연히 도움은 된다. 근데 이는 “중급강의 수강vs비수강” 으로 비교한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아무것도 안한 것 보다는 중급 들은 게 도움이 되겠지. 그게 아니라 기회비용을 똑바로 따져서 “중급강의 수강vs기본서 정독”으로 비교해야 한다. 이렇게 비교하면 단언컨대, 후자가 남는 공부다. 공부는 혼자 하는 거다. 혼자 읽어서 공부가 안 되는 사람이라면 기본강의를 이상하게 수강한 것이다. 혼자 읽을 수 있기 위해 기본강의를 들은 것이니 말이다.)
    2) 기본강의를 수강했으면 주기적으로 그 기본서를 회독하며 객관식 문제집을 푼다. 당해년도 객관식이 나오지 않았다면 기다린다. 과년도 객관식을 사서 풀지는 않는다. 객이 나온 후 풀어도 전혀 늦지 않는다. 괜히 직전년도 기출 빠지고 최신판례 빠지고 개정법 반영 안 된 구판을 볼 이유가 없다.
    3) 객관식 중에도 ‘기출’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 사실 급하다면 기출만 봐도 된다. 홀짝으로 나눠서 푸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한바퀴씩 회전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진득하게 풀면 맨 뒤에 풀고 맨 앞에 오면 뭔소린지 모르겠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홀짝으로 풀면 그 속도가 두배가 되므로 어차피 같은 양 공부를 하더라도 뒤에만 집중하다 앞에 다까먹고 앞에 집중하다 뒤에 다까먹는 상황이 많이 완화된다.
    기출을 먼저 싹 풀고 나머지를 푸는 식으로 쪼개 푸는 것도 방법이다. 하여튼 쪼개면 좋다.
    4) 1월쯤 열리는 민법, 특허 최신판례강의는 들어둔다. 이건 '1과목 1강의 원칙'의 예외가 될 수밖에 없는게 1차시험의 판례 시험범위는 직전년도 12.31까지의 판례이므로 최신판례는 당연히 해가 바뀐 후에 강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본강의에서 미래를 강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상표.디자인 최판도 있긴 한데..강의는 보통 안듣는다. 10문제니까. 시간 되면 들어도 되고.
    5) 이것이 1차 법과목 전부다. 1차 법과목 공부는 기본강의수강+기본서회독+객관식풀기(+최판강의) 로 정리된다.
    이것에서 벗어난 것을 많이 할수록 떨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가능한 간단하게 공부해야 한다.(2차도 마찬가지다.)
    필요한 것들은 철저히 하고, 필요없는 것은 배제해야 한다. 그렇게 좁혀진 것을 무한반복하는게 수험이다.
    이걸 거꾸로 하는 사람이 많다. 필요 없는 것 까지 많이 넓히고, 공부의 양이 많아지면 반복 횟수는 줄어든다.
    많은 것들을 하면 정말 필요한 것들의 밀도가 희석된다. 어차피 필요한 것은 정해져 있다. 그 부분의 반복횟수가 실력에 비례한다. 따라서 결국 필요한 부분의 반복 횟수가 부족하면 그렇지 않은 부분을 아무리 많이 했어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그리고 떨어지면 “이렇게 많은 걸 했는데 떨어지다니 이 시험은 굉장해!” 하며 양을 더 더 더 늘린다.
    더 늘려서 중요한건 더 희석되고 또 떨어진다. 그러면서 시험에 대한 경외심만 높아지고 벽으로 보이고 죽었다 깨어나도 못 붙는 1차장수생이 된다.(2차도 이것도 마찬가지긴 하다.)
    다시한번 강조한다. 공부의 총량이 중요한게 아니다. 범위설정이 먼저다. 범위설정이 옳게 된 이후에야 양이 실력에 비례한다. 범위설정이 지나치게 넓은 경우, 공부량이 압도적이어도 실력은 합격에 한참 모자랄 수 있다.
    범위설정이 잘못되면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아주 성실하게 아침부터 밤까지 순공 12시간 찍고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다른사람들 보기에 저사람은 붙어야해 정말 성실하구나 싶었는데도 안되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고 안되면 머리가나쁜가 이시험이 너무 나한테 과분한시험인가. 이런 쪽으로 빠지고 떨어진 이유에 대해 자기도 진단이 안되고 남도 진단이 안되고 총체적 난국이 될 수 있다.


    (3) 과학 공부방법
    우리가 고등학생때 공부한 바로 그 과학이다. 특별한 방법론이 없다고 생각된다.
    다만, 우리는 엄밀히 ‘변리사시험 자연과학개론’을 공부하는 것이며 이는 학원에서 어느정도 축적된 이 시험만의 통계, 노하우 등이 있다. 마치 영어가 아닌 토익학원 강사들의 노하우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물화생지 기출을 풀어본 후, 잘 안되는 과목은 변리사학원의 과학 기본강의를 들으면 좋다. 나아가 그 강사의 책+문제집을 풀어 기초를 다진다.
    그렇게 안하고 수능강사나 고딩용 하이탑이나 대학교재나 다른 방식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내 생각에 그건 토익공부를 원어민한테 배우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너무 광범위하게 공부하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아무튼 원어민한테 배워도 잘 배우면 토익 고득점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여간 과학은 알아서들 잘 하니까 특별히 서술할 것이 없다. 다만 기출 중심으로 분석하고 문제풀이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문과라면 알아서 잘하라는 말에 어이가 없을 수 있는데..과학 공부방법은 여기 말고도 다른데서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산재법, 민법과 달리 과학은 일반적인 공부법이 널리 퍼져있으니 굳이 여기서 물화생지 전문가가 아닌 내가 길게 이야기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4) 강사 추천
    민법: 이상윤(한빛), 김동진(윌비스)
    특허법: 임병웅(한빛)
    상표법: 박종태(한빛)
    디자인보호법: 김인배(한빛), 김웅(합격)
    물리: 변상규(합격)
    화학: 서형석(한빛)
    생물: 노답(한빛,합격,윌비스)
    지구과학: 박준희(합격)

    자세한 이유는 적지 않는다. 너무 길어진다. 별 의미도 없다. 대체로 다수설의 1타강사들이다. 아무거나 들어도 상관 없다. 강사가지고 합불 갈리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꺼 안들으면 불합이라고 하거나, 타강사 까기를 업으로서 실시하는 분들은 저기에 적지 않았다. 그런 강사를 듣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저기 서술된 강사들이라면. 합격에 절대 지장 없다.

    (5) 모의고사의 필요성
    어느 시험이나 모의고사는 필수다. 아쉽게도 변리사 1차시험에 그렇게 하이퀄리티의 모의고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응시집단도 매우 작다.(수험생은 3천명 중반정도며 모의고사를 치면 600명 안팎으로 응시한다.) 그래도 치는 수 밖에 없다. 태어나서 시험을 처음 치는 것도 아닐 텐데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새삼 설파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빛모의고사를 추천한다. 가장 많이 응시하기 때문이다. 타학원은 몇십명 수준이다. 문제퀄이 좋아서도 뭣도 아닌 그저 가장 많이 응시하므로 한빛을 추천할 수밖에 없다. 다른 학원 것은 봐 봐야 통계도 똑바로 안 나온다. 모의고사는 위치확인 위한 건데 치는 사람이 없으면 차라리 그 시간에 객이나 시간재고 혼자 풀면 되는 것이다.

    (6) 3시 1차 합격 방법 – 3달만에 1차를 붙어야 한다.
    1) 3시는 저기서 다 필요 없고 그냥 기본서 1회독만 하고 바로 객관식 무한회독하면 된다.
    2) 산재는 2차하다 왔으니 상당히 할만할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2차에서 안 다루는 거지같은 조문문제에 애를 먹을 것이다. 그래도 초시때보단 잘 될 것이다.
    3) 민법도 법서를 보는 눈이 달라져서 훨씬 수월하다. 특히 민소랑 겹치는건 정말 꿀이다.
    4) 과학은 초시나 마찬가지로 알아서 하시면 된다. 다만 문제풀이 위주가 되는 것은 법이나 마찬가지다.
    5) 3시라고 기본서를 갈아치우거나, 중급강의를 듣거나, 그런 쓸데없는 돈낭비 하지 말고 보던 기본서 보는게 최고다. 그래야 눈에 익고, 금방 복구되고 금방 문제풀이에 들어갈 수 있다. 무조건 문제풀이에 빨리 들어가야 한다. 3시생이라면 붙어봐서 이미 잘 알테지만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게 실전이다. 어차피 그 이전은 문제풀이를 하기 위한 워밍업인데 그런데 시간 많이 쓸 필요 없다. 그런데 시간 많이 쓰고 싶으면 중급강의듣고 기본서 바꾸고 하면 된다.


    2부에서는 2차 공부방법에 관하여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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